성경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삶과 고뇌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진리로 인도하는 책입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입니다. 성 정체성은 자신의 성별, 성적 지향성, 그리고 그로 인해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에 관한 것입니다. 이러한 혼란은 때로 심리적인 고통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신앙적인 여정에서도 큰 질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이러한 혼란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본성과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시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성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글의 말미에 해당 내용을 음성으로 설명하였으니 꼭 들으시기 바랍니다.
1. 창조의 본질: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창조하셨는가?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 구절은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줍니다. 하나님은 성별을 두 가지로 구분하여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창조하셨는지에 대한 중요한 진리를 나타냅니다.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끼고 있을 때, 먼저 기억해야 할 점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그 안에서 우리의 존재와 목적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각각의 성에 맞는 특별한 역할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외적인 성별의 구분에 그치지 않고, 내적인 본질에도 깊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외적인 성별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로서의 존엄성은 어떤 혼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2. 신앙에서의 정체성: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이해하기
성경에서는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가르칩니다. 갈라디아서 3장 26절에서 28절까지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갈라디아서 3장 26절에서 28절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이 구절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신앙의 눈으로 볼 때, 우리의 정체성은 세상에서 정의하는 성별이나 지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정의됩니다. 즉, 우리가 누구인지를 결정짓는 것은 외부적인 요소들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연합입니다. 이 구절은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을 때,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3. 성 정체성의 혼란과 신앙의 회복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그 자체로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이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진리를 붙잡을 때, 회복과 평안을 찾을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자신을 정의할 수도 있지만, 그 기준은 항상 변화하고 불완전합니다. 반면, 하나님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며, 우리가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레미야 1장 5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 1장 5절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이 구절은 하나님이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우리를 알고 계시며, 우리에게 특정한 목적을 주셨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떤 존재로 구별하셨는지, 우리의 삶에 주어진 목적을 깊이 묵상하며 그 안에서 평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4. 그리스도의 사랑과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며, 그 사랑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이 회복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5장 9절에서 13절까지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5장 9절에서 13절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을 때,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정체성도 그분 안에서 확립될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우리가 느끼는 혼란이나 불안보다 더 강하고 확고한 것입니다.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극복하는 길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분명히 많은 고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그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으로서,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정체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안에서 의미를 찾으며, 그분의 사랑 속에서 확고히 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발견하시길 기도드립니다.